'해치' 권율, 시청자들의 응원받는 이유...출세보다 부정 타파 택한 정의甲 감찰

입력 2019-03-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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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율이 코믹과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연기로 ‘해치’ 속 대체불가한 완벽 캐릭터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활약하고 있다. 승진보다 부정을 타파하는 일을 선택한 박문수가 조선에 뿌리내린 부정을 척결하고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 17, 18회에서는 사헌부 신입 감찰 박문수(권율 분)가 굶주린 양민과 노비들을 청국에 팔아넘기는 인신매매가 암암리에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돼 사헌부 감찰인 윤혁(최민철 분)이 이끄는 잠입수사에 합류,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문수는 특유의 유쾌함으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박문수는 지금의 신고식인 신참례에 참석한 다음날, 대사헌을 영접하는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달려갔다. 헝클어진 상투를 한 채 허겁지겁 관모를 쓰고 복대를 두르는 등 사헌부에 늦지 않게 도착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코믹한 모습은 잠시, 박문수는 정의롭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사헌부 감찰의 정석’다운 면모를 뽐냈다. 박문수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죽음을 맞이 한 한정석(이필모 분)의 비밀을 밝혀내겠다고 선전포고하며 위병주(한상진 분)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또한, 박문수는 어린아이들이 불법으로 청국에 팔리는 상황을 알게 되자 윤혁에게 신참례를 불참해 앞으로 승진이 어렵게 되는 상황이 와도 상관없으니 수사를 맡겨달라고 간청했다.

권율은 유쾌함과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박문수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재치 있는 언변과 표정으로 웃음을 유발하다가도 진지한 눈빛과 진중한 목소리로 적극적인 수사 의지와 신입 감찰의 당찬 포부를 그려냈다. 특히, 출세보다 정의를 바로잡는 일을 선택한 박문수의 용기를 열정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극의 말미, 박문수가 기방에 잠입했던 여지를 구하려다 규화은(유정래 분)이 휘두른 칼에 팔을 베이며 쓰러지는 장면이 보였다. 기방 주인인 도지광(한지상 분)과 청국인들의 인신매매 대화를 엿듣다 발각된 여지를 대신해 변을 당했던 것. 위기에 처한 박문수가 인신매매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권율 주연의 ‘해치’는 매주 월, 화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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