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회사 이사회 만남 확대하겠다"

임원식 기자

입력 2019-03-14 17:17  



    <앵커>

    하나은행장 교체 과정에서 이른바 '인사 개입' 논란을 빚었던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 이사진과의 만남을 확대할 뜻을 밝혔습니다.

    금융회사들의 지배구조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소통이 목적으로, 경영간섭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지 10개월.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다"는 소회로 운을 뗀 윤석헌 원장은 "금융회사들과 주기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은행이나 보험, 증권사 이사진과 직접 만나 지배구조상 문제점을 공유하고 미리 위험관리에 나서겠다는 취지입니다.

    윤 원장은 "이미 해외 금융감독기관도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며 경영간섭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금감원은 하나은행 이사진을 만나 함영주 행장의 3연임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이른바 '인사 개입' 논란을 빚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온도차를 보였던 노동이사제 도입에 대해선 "아직 이르다"며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키코(KIKO)' 재조사 역시 "과거 대법원 판결을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게 아니라 감독기관으로서 분쟁조정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라며 서둘러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즉시연금 추가 지급에 반발하며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을 향해선 "금감원 희망대로 만족스러운 행동을 보이지 않아 고민이 크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다만 이들 생명보험사들이 올해 종합검사의 첫 대상이 될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또 금감원 직원의 취업제한 완화에 대해선 "가급적 2급 이상만 취업제한을 받도록 관계 부처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금융권 내 부당한 영업관행 개선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쏠림 현상'을 보이는 은행들의 자동차담보 대출 취급실태와 보험업계 부동산·SOC 대체 투자, 증권사 채무보증 등을 집중 점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암보험과 관련해선 소비자들이 보험사 지정 병원이 아닌 제3 의료기관 자문을 통해 보험료를 제대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돕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서민금융 평가에 저신용자 대출 실적 가중치를 5%에서 10%로 높이는 한편 고령층의 보험료 할인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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