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29일 주총…"KCGI 제안은 법원 판결 보겠다"

입력 2019-03-14 21:46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은 서울 소공로 한진칼 본사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6기 정기주주총회를 3월 29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KCGI 측의 주주제안을 주총안건으로 상정할지는 여부는 `조건부 상정`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사회는 "KCGI 측의 주주제안에 대한 서울중앙지법의 `안건상정가처분 인가 결정`에 대해 한진칼이 서울고법에 항고하고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법원 판단에 따라 주총안건 상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법은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 등을 상대로 낸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KCGI 측이 제안한 감사와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제한 안건 등을 주총에 상정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이에 한진칼은 법원의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항고를 제기했습니다.

한진칼 이사회는 현 사외이사 임기 만료 등에 따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주인기 국제회계사연맹 회장, 신성환 홍익대 경영대 교수, 주순식 법무법인 율촌 고문, 조재호 서울대 경영대 교수, 김영민 변호사 등을 추천했습니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석태수 대표이사는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했습니다. 조재호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는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사외이사로 추천한 인사입니다.

다만, 사내이사 후보에는 KCGI 측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KCGI 측은 올해 1월 한진칼에 발송한 주주제안서에서 석태수 대표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 자리에 석 대표가 아닌 1명을 추천해 선임할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당시 KCGI는 `조양호 회장 사람`으로 알려진 석 대표에 대해 "한진해운 대표이사로 한진해운을 지원해 한진칼을 비롯한 한진그룹 전체의 신용등급 하락을 야기한 장본인"이라며 "사내이사 후보자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진칼 이사회는 석태수 현 대표이사에 대해 "그룹 전반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췄다"며 "지주회사의 사내이사로서 그룹을 발전시키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선 그룹과 연관 없는 독립적인 인사들로 사외이사 후보를 구성했다며 특히 현 이사회가 그룹 지배구조와 투명경영 전문가가 없다는 외부 지적을 반영해 공정거래·회계·금융·정책 분야의 전문가로 후보를 추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진칼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는 주당 300원, 우선주는 주당 325원의 배당안을 결정했습니다. 최근 그룹 측에서 공개한 ‘비전 2023’에 포함된 내용에 따라 2018년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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