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곽상도 지적에 "20년 넘게 검사 했는데 증거로 말하라"

권영훈 기자

입력 2019-03-20 15:43   수정 2019-03-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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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오늘(20일) 전날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대정부질의 관련 `증거로 말하라`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요즘 특권층 문화가 국민의 분노을 일으키고 있다"며 "곽상도 의원은 그런 특권층 문화의 너무도 익숙한가 본다. 모든 걸 특권이나 특혜로 연결지으니 하는 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가족은 아들, 딸, 며느리, 사위 누구도 특권이나 특혜와 거리가 멀다. 그걸 곽 의원의 사고방식으로는 도무지 이해를 하지 못하는 모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판사는 판결로 말하고, 검사는 증거로 말하는 법"이라며 "20년 넘게 검사를 하셨다는 분의 주장에 증거는 보이지 않고 소문과 추측만 가득하다. 부디 증거로 말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날(19일) 곽상도 의원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씨 부부와 관련 해외 이주 경위, 부동산 증여·매매 등 여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곽 의원은 "현직 대통령 딸이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포기한 것인지, 자녀 학교문제로 인한 것인지, 사위가 빚 독촉을 피해 딸에게 빌라를 증여했고, 빚 독촉한 측에는 거액의 정부 자금이 지원됐다는 말들이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작년 7월 인도 국빈방문 당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제 딸도 한국에서 요가강사를 한다`고 밝혔으나 다혜씨는 이틀 뒤 교육당국에 아들의 해외이주를 신고했다. 대통령 연설이 사실이면 딸은 교육당국에 허위신고를 한 것이냐. 정례회동에서 대통령에게 사실을 물어볼 것이냐"고 질의했습니다.

아울러 곽 의원은 대통령의 딸 내외의 부동산 증여 의혹과 사위 서씨가 근무했던 `토리게임즈`가 정부 주도 펀드 공동운용사로 선정된 경위를 조사해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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