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 "다주택 논란 송구"

전효성 기자

입력 2019-03-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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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25일) 열렸습니다.

    주택정책 수장으로서의 정책 역량과 도덕성에 관련한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전효성기자입니다.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많이 쏟아진 질문은 보유한 주택에 대한 투기 논란이었습니다.

    [박덕흠 / 자유한국당 의원]

    "(세종시 청약 당점) 당시에도 2주택자의 신분이었고 퇴직 앞둔 시점이었기 때문에 투기의 목적 아니라면 굳이 세종시에서 64평형 펜트하우스를 청약을 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현재 약 7억 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고 하는데 그 점은 알고 계시죠?

    [최정호 /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프리미엄의 정확한 가격은 알지 못하지만 세종에 거주할 목적으로 분양을 받았고 지금 공사 중에 있습니다. 올해 8월에 준공이 되면 바로 입주할 예정입니다."

    또 딸과 사위에게 아파트를 증여한 것에 대해서 증여 시기와 방법의 적절성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최 후보자는 다주택논란으로 송구스럽다는 입장만 거듭 밝혔습니다.

    [주승용 / 바른미래당 의원]

    "(분당 아파트) 증여 시점이 국무위원 후보자로 지명될 것을 알고 했는지, 모른 상태에서 증여를 2월에 했는데 우연히 국무위원 후보자가 됐는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될 것을 알고 '3주택보다는 2주택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저는 짙게 들었고요."

    [최정호 /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부동산 보유와 관련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의원 여러분께서 따끔한 질책을 주신 것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하고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최 후보자는 주택정책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 정부의 하향안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최근 이슈가 된 '주택 공시지가 인상' 문제에 대해서도 "형평성을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정호 /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공시지가를 조정하면서 제일 정부가 염두에 뒀던 것이 서민과 일반 국민들에게 (세금부분에서) 큰 영향이 없게 하는 것이고, 그리고 시세 반영비율이 굉장히 낮았던 고가주택의 시세 반영비율을 높였다는 점에서는 '잘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내일(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최정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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