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로 인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로 개선 가능해

입력 2019-03-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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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신체는 나이가 들며 노화된다. 중년 이후 신체 이곳저곳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많아진다. 특히 일상생활 중 매일 반복하여 움직이는 관절 또한 노화로 인해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고, 근육과 인대 등 관절 주변 조직도 약해지며 통증도 자주 발생한다.

대표적 관절인 무릎관절은 걷고 활동하는 대부분의 일상생활에 사용되며, 여타 관절에 비해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형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관절들에 비해 퇴행성 변화가 더욱 빨리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50~60대 중·장년층의 많은 수가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심한 통증으로 일상에서의 불편함을 호소하곤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일상생활 중 시큰시큰한 무릎 통증이 지속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의 불편감과 O자형 휜 다리변형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퇴행성관절염이 말기까지 진행되면,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무릎통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마릭에는 3D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해야 한다.

3D시뮬레이션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심하게 손상된 기존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해주는 수술이다. 첨단 3D시뮬레이션과 3D프린터 등 앞선 기술을 접목시켜 정확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는 수술 전 3D시뮬레이션(가상수술)을 통해 수술의 오차범위를 최소해 인공관절 삽입위치를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관절 주위의 인대, 관절막 등 관절 주변 연부조직의 균형을 맞춰 세밀하게 치료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고관절부터 발목까지 일직선을 이루는 하지정렬의 정확도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한 수술 전 MRI 혹은 CT촬영으로 정밀하게 본뜬 환자의 무릎모형을 3D프린터로 출력해, 이에 정확히 맞는 수술도구를 활용하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강남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 개인마다 다른 무릎관절 구조와 상태, 신체적인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첨단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격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무릎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줄이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게 되면 무릎관절에 부담을 줄여 관절염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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