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모 이용시간 길수록 자녀도 많아져"

입력 2019-03-3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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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은 하루평균 44분동안 게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하형석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기고한 `부모와 자녀의 미디어 이용,그리고 미디어 이용제한`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청소년의 하루평균 게임 이용시간은 44분으로 전년의 33분에 비해 33.3% 증가했다.

여기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게임기 등을 활용한 게임시간이 모두 포함됐다.

이 보고서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5천여가구의 만 6세 이상 1만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국미디어패널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가정내 아버지의 하루평균 게임 이용시간은 17분으로 그 뒤를 따랐고, 어머니도 하루에 9분동안 게임을 즐겼다.

그렇지만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부모보다 적었다.

하루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어머니가 147분으로 가장 많았고, 아버지 144분, 아동·청소년 106분 등의 순이었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어머니가 100%였고, 아버지 99%, 아동·청소년 76%였다.

가정내 어머니의 TV 이용시간은 다른 구성원을 크게 웃돌았다.

어머니가 하루평균 232분에 이르렀고, 아버지(158분)와 아동·청소년(119분)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하 부연구위원은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라는 우리가 흔히 쓰는 말처럼 부모의 미디어 이용은 직·간접적으로 자녀의 미디어 이용에 영향을 준다"며 "따라서 TV·스마트폰·게임 모두 부모의 이용시간이 길수록 자녀 이용시간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이용시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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