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지키기'에 나선 靑‥"문제 없어 특별한 조치 없다"

권영훈 기자

입력 2019-04-01 17:37   수정 2019-04-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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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오늘(1일)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에 대해 `교체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부실 인사검증 논란을 빚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 관련 "문제가 없으니 특별한 조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지명 철회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자진 사퇴하면서 청와대 두 수석에 대한 인사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

윤 수석은 "이번 인사검증 과정에서 인사·민정수석이 뭐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는지에 대해 제가 모르겠다"라며 "어떤 부분을 잘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면, 누가 잘못했는지 따질 수가 있다. 하지만 언론에서도 어떤 부분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것은 못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문가를 모실 때는 능력을 우선시할 거냐, 국민 정서에 기준을 맞출 것인지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수석은 또 "조 전 후보자의 아들이 포르쉐를 갖고 있었다고 하는데, 가격이 3천500만원이 채 안 된다"라며 "가격 기준으로 큰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차량이 외제 차라고 하는데 외국에 있으니 당연히 외제차를 타지 않았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발언은 장관 후보자들의 각종 의혹에 대해 비판 여론이 들끓는 상황에서 향후 논란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문재인 정부 인사 실패가 불거질 때마다 조국 수석의 책임론이 등장했지만 꿋꿋이 자리를 지켰고, 이번에도 청와대는 `사법개혁 완수`라는 미명아래 `조국 수석 지키기`에 나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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