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LTE가 낫다"...5G 가입은 내년이 유리

정재홍 기자

입력 2019-04-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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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보신 것처럼 이동통신 3사가 저마다 경쟁력을 앞세우며 5G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 압박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를 적게 주는 5G 요금제까지 출시하면서 실효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5G 요금제. 벌써부터 써야할까요?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유플러스가 내놓은 5만원대 5G 요금제.

    비슷한 요금에 경쟁사보다 1GB를 더 줘 9GB의 데이터를 줍니다.

    같은 5만원대 LTE 요금제가 6.6GB를 준다는 점에서 데이터당 요금은 5G가 저렴합니다.

    데이터 속도가 빠르지만 고용량 가상현실(VR) 콘텐츠의 경우 시간당 25~30GB를 소모하는 탓에 5G 서비스를 제대로 즐기기엔 부족합니다.

    <인터뷰> 김새라 /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

    "저희의 콘텐츠를 보실 때는 제로레이팅(콘텐츠와 통신사 제휴로 데이터 감면)으로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KT도 5만원대에 8GB를 주는 중저가 5G 요금제를 출시했고, SK텔레콤도 비슷한 요금을 추가해 정부로부터 인가받았습니다.

    만원가량만 더 내면 100GB의 LTE 요금제를 쓸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소모량이 월 10GB 이상인 소비자에겐 내키지 않는 요금입니다.

    무엇보다 5G 요금제를 쓰기 위해선 120만원에서 140만원에 달하는 5G 단말을 구매해야 합니다.

    고가의 단말을 사용하는 소비자들 기호에 맞춰 통신사들도 프리미엄 5G 요금제에 혜택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진 / KT 5G사업본부장

    "(5만원대 5G 요금제도) 이득이 있는 상품이라고 생각을 하고, 저희가 내놓은 8가지 서비스가 3개월동안 무료이기 때문에 충분히 체험하면서 본인의 요금량을 조절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5G 단말 비용을 합해 매달 통신료를 3만원씩 2년간 최대 70만원 이상 더 낼 의향이 있다면 이통사가 준비한 5G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5G 단말 가격이 하락하고 서비스가 대중화되는 내년까지 기다리는 게 낫다는 통신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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