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황사 잦은 봄철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안구건조증

입력 2019-04-0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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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이 찾아오면서 함께 찾아 온 불청객 미세먼지 그리고 황사.
미세먼지와 황사는 호흡기 뿐 아니라 `눈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호흡기는 마스크로 버텨보겠지만 항상 노출 되어 있는 눈은 어찌 할 도리가 없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은 먼지 입자로 이루어진 대기오염물질이며, 황사는 아시아 중심부에 위치한 사막과 황토 고원지대에서 발생한 작은 모래 먼지로 강한 바람에 의해 상승해 이동한 후 다시 지상으로 떨어진다.

미세먼지와 황사는 각종 오염물질 및 중금속 물질이 들어있어 눈처럼 예민한 기관의 경우 각막 및 결막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건조한 봄 날씨는 안구 표면의 눈물을 빠르게 증발시켜 안구 건조증을 유발한다.

안구건조증은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나 발생이 가능하다 하지만 결막염과 마찬가지로 계절적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많아지고 환절기인 봄에 특히 발생하기 쉽고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어긋나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안구건조증이 생겼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 눈곱, 안구 충혈과 같은 경증에서 부터 심하면 눈을 제대로 뜨기 어렵고, 안통 전신피로, 두통이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의 병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고, 또한 약제 부작용이나 내과적인 질환 등과 관련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상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안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받는 것이 필요하다.

목동 서울예스안과 송영빈원장은 "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요인중 미세먼지와 황사와 같은 자연적 요소도 있지만 장시간 컴퓨터, 스마트폰, 콘택트렌즈 사용도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요인 중에 하나다" 라고 설명했다.


송 원장은 " 안구건조증 증상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 외부 활동을 할 때는 모자나 안경 등을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으며 야외활동 중 눈이 가렵거나 따갑더라도 되도록 맨손으로 비비지 않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요즘 같이 미세먼지와 황사가 많이 발생하는 날씨에는 항상 외부에 노출되어있는 안구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 눈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안과를 찾아 검진과 진료를 받는 것이 빠른 치료를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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