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12세이하 레진 건강보험적용, 치과 충치치료 비용부담 줄어

입력 2019-04-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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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는 세균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증식하면서 치아가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손상이 심해지면 이가 시리거나 욱신거리며, 치통으로 고통을 겪게 된다.

이러한 충치는 개인이 자신의 치아 관리에 소홀하면 성인이든 아이든 누구나 걸릴 수 있으나 유치와 영구치를 함께 사용하는 어린이들의 경우 치아에 유기질 성분이 많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치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12세를 전후로 한 성장기 어린아이들은 평소 양치질을 게으르게 한다거나, 단 음식을 자주 먹는다면 부모가 자녀의 치아건강을 위해 꾸준히 신경 써야 한다. 제대로 된 치아관리 습관을 꾸준히 형성해야 충치를 예방하고 동시에 성인이 된 이후에도 건강한 치아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3개월에 한 번씩은 치과에 방문해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검진 과정에서 만약 충치가 발견될 경우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12세 이하 어린이 충치치료에는 자연치를 가급적 보존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주로 레진치료가 시행된다.

레진치료는 충치균으로 인해 손상된 치아 부위를 긁어내고 빈 공간에 레진을 채워 넣어 굳히는 방식의 충치치료이다. 이때 사용되는 레진이란 시술 재료의 일종으로 자연 치아와의 결합성이 비교적 높고 색상 역시 유사해 심미성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레진치료는 기존에 건강보험적용을 받지 않아 치료에 따른 부모들의 비용 부담이 비교적 컸으나 올해부터는 광중합형 복합 레진치료의 건강보험 혜택이 추가되어 치아 1개당 10여만 원 정도였던 본인 부담금이 치과 의원 기준 2만 5천 원 수준으로 75%가량 줄어들게 되었다.

가정동치과 맑은미소치과 가정점 유승준 원장은 "12세이하 레진 건강보험적용으로 치료에 대한 비용부담은 줄어들었지만 성장과정에서 치아의 변형이나 이동이 잦고 성인의 치아에 비해 약한 소아의 충치치료는 비교적 까다로운 만큼 충분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의를 통해야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한 가운데 높은 시술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진치료를 비롯한 충치치료는 환자의 연령, 치아 손상 정도, 발생 부위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진행하지 않으면 통증, 출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환자 스스로가 명확하게 인지한 상태에서 신중히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레진치료는 충치균이 법랑질까지만 침투해 신경까지는 도달하지 않은 경우에만 적용 가능한 충치치료이며, 충치균이 더 깊게 파고들어 치수까지 노출되거나 신경이 손상된 경우에는 별도의 신경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유 원장은 "성인 이후의 구강건강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인 12세 전후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라면 아이의 치아관리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충치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충치 발생 시 조기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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