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1분기 실적시즌 돌입..."금융주 타격"

입력 2019-04-08 08:12   수정 2019-04-0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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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08 월가브리핑]



    이번 주, 1Q 실적시즌 돌입..."금융주 타격 예상"



    이번 주, 본격적인 기업들의 1분기 성적이 공개가 됩니다. 월가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든 만큼 시장의 관심이 실적으로 쏠릴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대부분 외신들은 1분기 실적이 둔화하지만 2,4분기에는 회복이 예상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실적 시즌에 금융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의견은 공통적인데요, 자세히 짚어보시죠

    먼저 레피니티브에서는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익 전망을 2.2% 감소로 책정했습니다. 2016년 2분기 이후 약 3년만의 감소세인데요, 지금까지 성장을 지속해 오던 만큼, 3년만의 저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지난 분기 세제 혜택이 끝난 기업들이 급격히 늘어났고, 미중간 마찰로 수익성을 상실한 기업들이 이번 실적 부진 타격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향후 수익 성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2분기 2.8% 회복하고, 마지막 4분기에는 9% 까지 증가 할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CNBC도 기본 골자는 비슷합니다. 1분기 저점을 기록하고, 향후 분기에 다시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것인데요, 한가지 우려 요소는 현재 시장이 미중 무역협상에 움직이는 만큼, 1분기 실적 타격에 대한 준비가 미비하다는 점입니다. QMA의 수석 투자 전략가 애드 캐넌은 2,3,4분기 리바운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1분기 실적이 시작되고 나서 시장은 잠시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큰 타격을 우려하진 않지만 몇 가지 평가 기준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는데요, 첫째 다음 몇주간 중국과 추가 협상이 논의 될 것인지, 협상에는 실제로 진전이 있었는지 더 확인 해야한다고 봤습니다. 협상에 진전이 있다면 당장 실적이 부진해도 향후 중국 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며 하락폭이 더딜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중국 경기가 실제로 저점인지에 대한 증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자국의 저점 경기에서 반영이 된다면, 중국의 성장으로 글로벌 경기가 같이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이번주 금융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됩니다. 아시다시피 그간 가장 큰 타격을 받아왔고, 실적 발표 스타트를 맡은 대형 금융주에 시장 관심이 쏠려있는데요, 금융주 전망은 좋지 않습니다. 레피니티프에 따르면, 10년만기 국채수익률 하락과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에 연준이 비둘기 행보를 강화하면서, S&P500의 은행섹터 성장률은 6개월 전 예측지수 8.2%에서 2.3%로 둔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CEO 척 칼슨은, S&P500 지수는 지난분기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는데요, 다른 업종들이 비둘기 연준으로 성장할 때 유일하게 은행섹터가 타격을 받으며 부진했다고 짚었습니다. 그는 연준 이외에도, 채권 수익률 또한 1분기에 15개월내 최저치로 내려가면서 은행과 소비자간의 이자율 곡선을 평평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비둘기 연준으로 은행업의 단기 침체 신호가 짙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런던 레피니티브 시니어 리서치 애널리스트 타진더 딜런 역시 이번 실적 시즌 중 가장 큰 타격 업종은 단연 금융섹터라고 꼽았는데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은 대형 6개 은행 중 1분기 실적 전망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율을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 타격으로 이어지기엔 은행 펀더멘털이 아직까지는 안정적이라고 평가 하기도 했는데요, 1Q 타격이 예상되면서 주가에 이미 선반영 되어 있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이 나온다면 올 한 해 동안 타격이 지속될 수 있다고 조언한 만큼, 이번 주 금융주 실적에 주목하셔야겠습니다.

    한국경제TV    허정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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