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기업에 맞춤형 지원…R&D 활성화 기대

전민정 기자

입력 2019-04-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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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부가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선도형과 도약형으로 이원화해 맞춤형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신약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 플랫폼과 스마트 임상시험 인프라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전민정 기자.

    <기자>

    네, 보건복지부가 '2019년 제1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를 열어 기존에 획일화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이원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인증해주는 혁신형 제약기업을 기업 규모나 특성에 맞춰 선도형과 도약형으로 구분해 각각의 인증 기준과 평가방식을 마련함으로써 차별화된 지원에 나서겠다는 건데요.

    구체적으로는 일정 규모의 신약 개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수출을 목표로 하는 대형·중견 제약사 등 선도형 기업은 연구개발과 해외진출을 돕고, 기술이전을 준비 중인 바이오 벤처 등 도약형 기업을 위해선 컨설팅 지원을 통해 기술수출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이 원하는 대로 맞춤형 정부 지원이 가능해져 제약·바이오 산업의 연구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 현장에서 대기업은 R&D 연구비용은 자체적으로 조달이 가능한만큼 세제혜택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R&D 지원금액상향 조정을 원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올해 약 100억원을 들여 인공지능 플랫폼과 스마트 임상시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해외에서 임상3상 시험을 할 때 받을 수 있는 세금 감면 혜택이 늘어납니다.

    미래 제약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력 양성에도 투자가 집중됩니다.

    AI활용 신약개발 교육사업을 새로 시작해 IT와 BT 융합형 인재를 키우고 20억원을 들여 오송 첨복단지에 바이오 생산 실습용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시설을 만들어 연간 최대 200명을 교육합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백신사업 부문을 SK바이오사이언스로 독립시킨 SK케미칼에 대해 물적분할 이후에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는 올해 제약 산업 육성과 지원에 지난해보다 10% 늘린 늘린 4천779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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