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투버 등 신종 고소득사업자 세무조사

입력 2019-04-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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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유투버나 연예인들은 그 인기만큼이나 수입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업종의 종사자 중 거액의 소득세를 탈루한 의혹이 있는 고소득자들이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임플란트 시술로 유명해진 치과의사 A씨.

    페이닥터 명의로 다수의 치과병원을 운영하면서 소득을 분산했고 할인을 미끼로 현금결제를 유도한 뒤 해당 결제액을 전산에 미입력하다 적발됐습니다.

    유명 연예인 B씨는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직원에게 허위로 용역비를 송금한 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소득을 탈루했습니다.

    유튜버 C씨는 광고수입 등 고수익이 발생했음에도 해외수입을 신고누락하고 가공경비 계상 등으로 소득을 탈루했습니다.

    국세청은 10일 이렇게 신종·호황업종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으면서도 세금을 탈루하는 고소득사업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유튜버·BJ, 웹하드업체, 연예인, 프로운동선수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한 병의원, 금융·부동산 컨설팅업체, 전문직, 부동산임대업자 등으로 모두 176명이 조사대상입니다.

    [인터뷰] 김명준 국세청 조사국장

    "새로운 분야의 고소득자가 지속 증가하고 경제활동이 복잡·다양화됨에 따라 탈세수법도 더욱 고도화·지능화되고 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조세포탈 혐의 발견 시 검찰고발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한편 국세청은 지난 2017년 이후 2년간 고소득사업자 총 1,789명을 조사해 1조 3,678억원을 추징하고 91명을 범칙 처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추징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명준 국세청 조사국장

    "특히 지난해에는 881명을 조사하여 6,959억원을 추징하는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국세청은 대신 경영여건이 어려운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는 세무검증을 최대한 자제하여 경제활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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