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 '브렉시트' 기한 10월 31일로 연기 합의

입력 2019-04-11 08:08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기한을 오는 10월 31일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다우존스 등 주요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시기를 오는 12일에서 6월 30일로 늦춰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보다 4개월 늦은 10월 말로 기한이 미뤄졌다.


전날 시작된 EU 특별정상회의는 메이 총리의 연기 요청에 따라 열렸다.


EU 정상들은 자정을 넘기는 마라톤협상 끝에 결국 10월 말로 브렉시트 기한을 늦추기로 합의했다.


다만, EU 정상들은 오는 6월에 브렉시트 과정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검토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EU 27개국 정상이 결론을 내렸고 메이 총리를 만나 영국 정부의 동의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 기한은 애초 3월 29일이었으나, 지난달 EU 정상회의에서 오는 12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연기됐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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