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 1주일…'무늬만 5G' 불만

신동호 기자

입력 2019-04-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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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안녕하십니까? 뉴스포커스 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가 시작된 5G로 시작합니다.

    상용화 일주일이 넘었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데이터 끊김 현상부터 서비스까지 거창한 세계 최초 상용화 선언과는 다르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곳곳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최대 휴대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5G(5세대 이동통신)에 가입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 상용화 선언 이후 5G 가입자는 벌써 10만명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서비스 이용은 제한적입니다.

    이렇다보니 비싼 5G폰을 구매해 고가의 5G 요금제에 가입하고도 제대로 이용을 못해 비싼LTE 폰이라는 오명까지 따라붙고 있습니다.

    5G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데이터 끊김 현상입니다.

    5G에서 LTE로 넘어갈 때 자연스럽게 전환되지 않고 통신이 뚝 끊기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LTE가 전환이 되더라도 기존의 LTE폰과 속도를 비교하면 더 느린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부분의 5G 기지국이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으로 세워져있어 도시를 벗어난다면 5G 서비스를 거의 이용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현재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5G 기지국 수는 모두 8만5천여개입니다.

    LTE 기지국 수가 44만5천여개(2014년 정부발표)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터무니 없는 숫자입니다.

    게다가 5G는 LTE보다 높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기 때문에 도달거리가 훨씬짧아 기존 LTE보다 더 촘촘하게 기지국을 구축해야한다는 점을 감안한면 상황은 더 좋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통신사들이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한 망 최적화보다는 가입자 늘리기에만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5G가 휴대폰을 넘어 전체적으로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최소 2~3년은 안정화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인터뷰> 김홍식 하나투자증권 연구위원

    "전반적으로 모두 엇박이다. 소비자들 판단하는 잣대와 전반적으로 안맞는다. 전세계적 이벤트되면서 다들 과잉으로 시작한 것자체가 문제다. 휴대폰 위주 전국 서비스는 왠만하면 될 것이다, 속도가 제대로 나오고 제대로 된 서비스는 2년은 지나야 한다"

    기존 LTE도입보다도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한 시점에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타이틀에 집중한 나머지 부실한 망구축과 콘텐츠 미비 등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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