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발표 앞두고 혼조세

입력 2019-04-1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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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본격적인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1포인트(0.05%) 하락한 26,14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0%) 상승한 2,888.32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89포인트(0.21%) 내린 7,947.3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 전망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본격적인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가 시장을 지배했다. 다음날 JP모건체이스를 필두로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다.

팩트셋 등에 따르면 1분기 S&P500 포함 기업의 순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 이상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약 3년 만의 첫 실적 감소로, 시장이 나빠진 실적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장 초반에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 등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중국이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외국기업이 자국 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외국기업이 중국 내 법인 지분을 50%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풀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전일 중국과 무역 합의 강제이행 방안에 대해 대폭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합의 이행을 점검할 사무소 설치 등에 양국이 합의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됐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줬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19만6천 명(계절 조정치)으로 떨어졌다. 이는 1969년 10월 이후 약 50년 만에 가장 적은 숫자다. 시장이 예상한 21만 명 증가보다도 큰 폭 적었다.

고용시장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영국의 브렉시트 기한이 오는 10월 말로 재차 연기되면서, 이른바 `노딜` 발생에 대한 우려는 줄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하지만 브렉시트 논란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영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0.8%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에 부담을줬다. 다음날 실적 발표를 앞둔 JP모건 주가는 0.8% 올랐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0.88% 올라 가장 선전했다.

반면 기술주는 0.12% 떨어졌고, 건강관리 분야는 1.21%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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