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3' 우승자 이영지, '첫 여성래퍼 1등' 새역사

입력 2019-04-13 20:09  


10대 힙합 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3` 최종 우승의 영광은 여성 래퍼 이영지에게 돌아갔다.
12일 방송된 엠넷 `고등래퍼3`는 권영훈, 최진호, 양승호, 이영지, 강민수, 이진우 등 파이널 무대에 오른 후보 6명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무대를 펼쳤다.
우원재, 창모와 함께 `고 하이`(GO HIGH) 무대로 신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이영지는 500점 만점인 1차 투표에서 참가자 중 최고점인 456점을 받으며 관객들의 지지를 얻었다.
랩을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그는 이어진 2차 투표 합산 점수에서도 가장 높은 667점을 획득하며 최종 우승했다.
이영지는 우승자로 호명되자 눈물을 흘리며 "이 기쁜 순간을 같이 하게 돼서 너무 좋은 것 같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7년 시작한 `고등래퍼`는 시즌1과 시즌2를 거치며 엠넷의 자체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시즌2에서 김하온이란 스타를 탄생시키며 10대들만 보는 프로그램이라는 편견을 넘었다.
시즌3 참가자들의 실력은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됐지만 김하온 정도의 독보적인 스타성을 지닌 참가자는 눈에 띄지 않았다.
그 결과 첫 방송 시청률은 시즌2에서 올린 최고시청률과 같은 1.5%로 시작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상승은커녕 1% 아래로 떨어지기도 하는 등 시즌2에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다만 남성 래퍼들이 강세인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최초의 여성 래퍼 우승자를 탄생시켰다는 의의도 함께 남겼다.
`고등래퍼3` 후속으로 다음 달 3일부터 `프로듀스X101`이 방송된다.
`고등래퍼3` 우승자 이영지 (사진=Mnet)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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