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인수 거론기업 '우선주 7종' 상한가 행진

입력 2019-04-17 16:07   수정 2019-04-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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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SK그룹, 한화그룹, CJ그룹 계열사 우선주가 17일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디스커버리우[006125]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2만2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네트웍스우[001745](29.75%), SK케미칼우[28513K](29.98%), 한화케미칼우[009835](29.96%), 한화우[000885](29.93%), 한화투자증권우[003535](29.90%), CJ씨푸드1우[011155](29.79%)도 상한가에 마감했다.

특히 SK네트웍스우와 한화우는 지난 15일부터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CJ씨푸드1우는 이틀째 상한가다.

현재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 유력 후보로 SK그룹, 한화그룹, CJ그룹, 애경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당장 해당 기업들은 "사실무근"이라거나 "계획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기업 재산 분배 등에서 다른 주식보다 우선적 지위가 있는 우선주는 대개 보통주보다 주가는 낮고 배당수익률은 높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매각 소식에 급등세를 이어온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식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시아나IDT[267850](-14.78%), 아시아나항공[020560](-15.74%), 금호산업[002990](-8.39%), 에어부산[298690](-6.37%) 등이 내렸다.

또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한 금호산업우[002995](-9.42%)도 하락 전환했다.

단기간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투자도 늘어났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주식 공매도 거래량은 지난 10일 1만3천232주에서 16일 약 80배인 105만4천211주로 늘어났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이 기간 120.6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주가가 64.62% 오른 금호산업에 대한 공매도 거래량도 1만8천246주에서 58만5천329주로 약 30배로 증가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금호산업우는 투자경고종목, 금호산업은 투자주의종목으로 각각 지정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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