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방화.살인범 조현병 전력, 경찰 뒤늦게 파악

입력 2019-04-17 18:39  

17일 오전 4시 35분께 출동한 경찰은 2층 복도에 있던 안모 씨와 대치하다가 물리적 제압이 필요하다고 판단, 공포탄·테이저건·공포탄·실탄 1발씩을 차례로 쐈지만, 테이저건을 제외하고는 맞히지 못했다.
테이저건은 안 씨를 맞히긴 했지만, 옷이 두꺼워서인지 효과가 없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안 씨는 뒤이어 소지하던 흉기를 경찰을 향해 던졌고 오전 4시 50분께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직후 안 씨는 "다 죽인다"는 등 사회를 향한 분노를 표출하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안 씨는 이날 범행 이전 주민 등과 각종 문제를 일으킨 탓에 올해만 해도 7차례 경찰에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 씨 아파트 윗집 주민은 안 씨의 거듭된 괴롭힘에 최근 따로 집 앞에 CCTV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 CCTV에는 안씨가 오물을 투척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잡혔다.
안 씨는 지난 1월에는 한 자활센터에서 마신 커피 때문에 몸에 부스럼이 난다며 해당 센터 근무자를 폭행해 벌금 처분을 받기도 했다.
2010년에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돼 편집형 정신분열증이라는 병명으로 보호 관찰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는 정신병력으로 치료를 받은 기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정신질환을 앓던 안씨가 타인에게 폭력적 행동을 수차례 했음에도 관계 당국의 관리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인권 문제가 있기 때문에 폭력 성향의 정신질환자 관리 시스템은 별도로 두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방화와 흉기 난동으로 5명을 살해하고 13명이 다치게 한 안 씨는 무직으로 2015년 12월 15일 15평짜리 임대 아파트에 입주해 그동안 혼자 살아왔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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