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요리사"…커지는 밀키트 시장 'CJ도 가세'

입력 2019-04-23 17:04   수정 2019-04-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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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일주일에 몇 번이나 직접 요리하시나요?

    장 본 뒤 식재료 손질에 먹고 치우기까지 최소 2~3시간이 필요해 요리 포기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밀키트 덕분에 요리를 다시 시작한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손질이 다 된 식재료와 양념, 레시피까지 동봉돼 있어 간단한데다 누구나 셰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간편하지만 건강한 집밥을 찾는 1인 가구와 맞벌이가정이 늘면서 밀키트(meal kit)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수준의 요리를 직접한다는 즐거움과 함께 비용은 외식보다 40%가량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밀키트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한 400억원대. 5년내 7천억원 수준에 달할 전망입니다.

    밀키트 시장의 성장과 함께 경쟁업체들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GS리테일(심플리쿡)과 현대백화점(셰프박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물론 한국야쿠르트(잇츠온)와 동원홈푸드(셀프조리·맘스키트) 등 식품제조기업과 스타트업도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보람 GS리테일 과장

    "심플리쿡은 특히 편의점 출시 이후 일평균 8천개 이상 판매되는 등 고객 반응이 뜨겁습니다. 앞으로도 고객의 입맛과 소비패턴에 맞는 상품을 선보이면서 GS리테일의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습니다"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도 '쿡킷'을 출시하며 밀키트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1년 넘게 메뉴 개발과 테스트를 거친 '쿡킷'은 한식과 일식 등 60여종의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2년 내 200여종의 매뉴를 확보한단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경연 CJ제일제당 상무

    "CJ그룹 전체의 시너지 프로젝트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해 매출 100억, 3년 내 1,000억원으로 시장을 이끌어갈 계획입니다."

    CJ제일제당은 CJ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의 경쟁력과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단 방침입니다.

    CJ프레시웨이가 '쿡킷'의 식재료를 공급하고, CJ대한통운은 새벽 배송을 전담합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1월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밀키트 센터를 건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단 전략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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