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에 갑자기 나타나 소란을 피운 멧돼지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23일 경남 의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의령군 가례면의 한 배수로 개선 공사현장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
멧돼지가 이리저리 날뛰며 달려들자 작업자들은 쇠파이프를 휘둘러 인근 숲으로 쫓아낸 뒤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소방대원이 멧돼지를 찾아 우선 마취총을 쐈으나 효과가 없었다.
결국 경찰이 실탄 6발을 쏴 이 멧돼지를 사살했다.
사살된 멧돼지는 길이 1.5m에 무게는 12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살된 멧돼지는 의령군이 폐사 처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취총도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멧돼지를 방치했다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실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