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베와 '브로맨스' 과시후 불만 쏟아 내

입력 2019-04-2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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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소극적인 일본에 불만을 쏟아냈다.

28일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위스콘신주에서 지지자들이 모인 집회에 참석해 "일본은 자동차를 낮은 관세로 미국에 수출하지만, 미국이 수출하고 싶어하는 농산물을 일본은 사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그는 "아베 총리는 가까운 친구이지만, 일본과 사이에서는 수십 년에 걸쳐 무역적자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아베 총리에게) 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일본과는 새로운 무역 협상을 하고 있는데, 아베 총리가 꼭 공정하게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이 나온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 인근에서 아베 총리와 골프를 친 직후다. 그는 라운딩이 후 아베 총리와 함께 엄지를 치켜든 채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일본 아베 총리와 훌륭한 날을 보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에는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생일 만찬에 아베 총리 부부를 초청하는 등 `브로맨스`를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 집회에서 "아베 총리가 400억 달러(약 46조4천억원)를 미국의 자동차 공장에 투자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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