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전망 12개월 연속 부정적…가정의 달 특수 실종

임동진 기자

입력 2019-04-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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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기 BSI 추이>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12개월 연속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5월 전망치는 94.1을 기록해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5월 전망치의 경우 통상 가정의 달에 따른 내수 활성화 기대로 4월 전망치보다 오르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의 경우 조업일수 감소, 대내외 경기 악화로 인한 부정적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BSI 전망치는 지난해 6월 95.2를 기록한 이후 12개월간 기준선을 밑돌았습니다.
BSI 전망치가 기준선(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며 100을 밑돌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4월 BSI 실적은 93.9를 기록해 48개월 연속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기업들은 내수 부진 지속과 업체 간 경쟁 심화, 인건비·임대료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이 원인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김윤경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은 “경기를 반등시키기 위해서는 기업 투자와 경영 환경 개선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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