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감시하려 땅굴파다 갇힌 남성…전 여친이 발견 '황당'

입력 2019-04-29 23:55   수정 2019-04-30 07:33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멕시코에서 50대 남성이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전 여자친구 집 아래에 감시용 땅굴을 파다가 스스로 갇혀버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멕시코 북부 푸에르토 페나스코에 있는 전 여자친구 집 아래에서 며칠간 열심히 땅굴을 파다가 사고로 구덩이에 갇혀버렸다.
구조를 기다리던 그를 발견한 건 다름 아닌 그의 여자친구였다.
전 여자친구는 일주일 내내 무엇인가 긁는 것 같은 소음을 들었는데 단순히 고양이 울음소리인 줄 알았다고 경찰에 말했다.
소음이 점점 커지자 조사에 나선 전 여자친구는 집 인근 구덩이에 14년간 함께 지냈던 남자친구가 갇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구덩이에서 빠져나올 당시 이 50대 남성이 심각한 탈수증세를 겪고 있었으며 무언가에 중독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조사결과 이 남성은 폭력을 행사해 법원으로부터 전 여자친구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의 질투심 탓에 관계를 끝냈다고 현지 언론에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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