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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해 초상화 선물"

입력 2019-05-19 18:56   수정 2019-05-19 18:56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전에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두 달 전쯤 부시 전 대통령 측이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제작하고 싶다고 연락했다"며 "이에 그리고 싶은 것을 그려달라는 뜻에서 사진 10여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급적 노 전 대통령의 인상이 잘 드러날 수 있는 사진을 엄선해서 보냈다"며 "어떤 모습의 초상화가 완성됐을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 초상화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초상화는 현재 공사 중인 서울 시민센터나 봉하마을 기념관에 상설 전시될 전망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월 퇴임 후 `전업 화가`로 변신했다. 재임 중 만났던 각국 정치인의 초상화나 자화상, 반려동물, 풍경화 등 다양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는 2017년 퇴역 군인 100여명을 유화로 그려 `용기의 초상화`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으며, 2014년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초상화로 미국 텍사스주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국내 방산기업인 풍산그룹 류진 회장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번 추도식 참석이 성사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가 추도식에 참석하는 김에 초상화를 전달하기로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10주기를 기념하는 초상화를 전달하기 위해 추도식까지 참석하게 됐다는 것이다.

다만 추도식 준비에 관여한 한 인사는 통화에서 "부시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방문에 물밑 역할을 한 풍산그룹 측이 대단히 조심스러워한다"며 "구체적인 배경은 추도식 이후에나 드러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에 앞서 5분간 추도사를 낭독하는 것으로 식순이 조율됐다.

추도사 내용이 미리 공개되지 않은 만큼 행사를 주최하는 노무현재단 측은 순차 통역 지원만 준비한 상태다.

부시 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등의 기회로 수차례 만났던 노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회고하고,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고인의 업적을 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 전 대통령이 추도식 참석을 전후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큰 만큼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일관되게 유지돼온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기로 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전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 인사말에서 "전직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두 분은 현직에 있을 때 다툼이 많았는데 정도 많이 들어서 (부시 전 대통령이) 이번 추도식에 참석한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귀중한 손님으로 행사에 참석하는 만큼 권양숙 여사와의 면담도 마련될 수 있다"며 "노무현재단이 부시 전 대통령에게 소정의 선물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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