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제재 여파는?…"국내기업 반사이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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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5-21 17:03  

화웨이 제재 여파는?…"국내기업 반사이득 기대"

    <앵커>

    중국 화웨이를 겨냥한 미국의 제재가 현실화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죠.

    미국 정부가 90일간 제재를 유예하기로 하면서 불안은 해소됐지만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화웨이는 끄떡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화웨이 제재에 대한 영향을 정재홍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행정명령으로 시작된 이번 화웨이 사태.

    구글과 퀄컴, 인텔, 브로드컴이 제품과 서비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파장이 컸죠.

    실제로 화웨이에 대한 타격이 있을까요?

    정답은 '그렇다' 입니다.

    구글은 자체 OS(운영체제)를 화웨이 등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공급합니다.

    화웨이가 꾸준히 자체 OS를 발전시켜왔다고는 하지만 당장 유튜브마져 시청이 안 되는 스마트폰은 아무리 기능이 좋아도 팔리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미국 제재가 계속되면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대 이상 감소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세계 시장 1위인 통신장비 분야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줍니다.

    화웨이가 지난해 퀄컴, 인텔, 마이크론 등에게 구매한 부품 규모는 110억달러, 우리돈으로 13조원 수준입니다.

    중국내 납품업체들의 기술력으로 유수의 미국 기업 수준을 따라잡기 힘든 탓에 화웨이를 내세워 5G 시장 패권을 잡으려는 중국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공급을 중단하기로 한 미국 기업은 피해가 없을까요.

    오늘 새벽 마감된 뉴욕증시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IT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의 손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가시화된 현재, 우리 기업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이노텍의 화웨이 매출 비중은 5% 미만이지만 반사이익은 커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스마트폰 분야에서 화웨이의 추격을 받고, 통신장비에서는 따라가야 하는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실제 화웨이 스마트폰 수요 50%를 가져온다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3,000억원 가량 커진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다만 위협도 존재합니다.

    중국내 애플 아이폰에 대한 불매 운동이 거세질 경우,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을 비롯한 토종 공급업체의 피해도 커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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