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플러스] 빈혈의 적(敵), 커피·차·탄산음료…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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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5-22 17:09  

[헬스플러스] 빈혈의 적(敵), 커피·차·탄산음료…이유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5년까지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빈혈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년 동안 6.9% 증가했습니다.

빈혈은 말 그대로 적혈구내 구성성분인 혈색소(헤모글로빈) 농도가 감소한 상태의 질환을 말하는데요.

헤모글로빈이 부족할 경우 어지럼증은 물론 심할 경우 가민히 있어도 출혈이 잦아질 수 있습니다.

헬스플러스에서는 빈혈 예방법과 관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빈혈이란?

우리 몸의 혈액 안에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세가지 종류의 혈액세포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적혈구는 폐로부터 산소를 받아 우리 몸의 구석구석으로 전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빈혈이란 적혈구가 감소한 상태를 말하는데 정상범위 이하로 적혈구내 구성성분인 혈색소(헤모글로빈) 농도가 감소한 상태입니다.

빈혈을 정의하는 기준은 연령, 성별에 따라 약간씩 다른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 남성의 경우 13 혈색소 농도(g/dL), 성인 여성의 경우 12 혈색소 농도(g/dL) 이하인 경우 빈혈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 빈혈 초기, 의욕 상실·집중력 저하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다가 산소의 공급이 조금씩 부족해 지면서 쉽게 피곤해 지거나 일상 생활에 기운이 없고 의욕이 떨어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좀 더 빈혈이 심해지면 어지럼증, 운동시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소화가 되지 않는 등 전신의 이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 철분제 투약으로 빈혈 교정

빈혈의 치료는 그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집니다.

한국인에서 제일 흔한 철결핍 빈혈은 경구철분제를 투여해 철분을 공급함으로써 원활하게 혈색소를 만들게 해서 빈혈을 교정하게 됩니다.

생리가 많은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량 조절을 시도함으로써 빈혈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으나, 폐경후 여성 혹은 남성의 경우에는 위장관내 철분을 소실할 수 있는 병변을 반드시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고령의 남성 혹은 여성의 경우 장내 병변이 악성질환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위장과 대장의 내시경 검사를 필요합니다.

그 외, 편식이나 위장절제술과 같은 수술후 엽산 혹은 비타민B12 결핍으로 발생하는 거대적모구빈혈은 해당 영양소를 공급함으로써 빈혈을 치료하고, 적혈구가 깨지는 용혈빈혈의 경우는 용혈의 원인을 찾아 치료합니다.

중증의 출혈이 발생할 경우에는 가만히 있어도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혈압이 불안정하게 되므로, 이 경우에는 적혈구 수혈을 통해 신속히 치료해야 합니다.

▲ 비타민B6, B12, 엽산 함유 음식 섭취…커피·탄산음료 피해야

먼저, 조혈에 관여하는 단백질, 철분, 비타민B6, B12, 엽산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일을 통해 철분의 흡수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를 섭취하고, 식사 직전이나 직후, 차와 커피, 탄산음료는 피해야 합니다.

차와 탄산음료 속에 함유된 탄닌이나 인 성분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채소는 조리시 비타민이 파괴되기 쉬우므로 너무 익히지 않으면서 소화가 잘 되도록 부드럽게 조리하고, 되도록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무리한 다이어트, 철결핍 빈혈 유발

불규칙하고 다량의 생리로 인해 식이로 섭취하는 철분량보다 소실하는 철분량이 많아 발생하는 철결핍빈혈이 가장 흔합니다.

하지만, 날씬한 체형을 유지하기 위한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 중에 부족한 철분 섭취로 인해 철결핍빈혈을 겪는 경우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평소 생리량이 많다고 느끼시는 사람들은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생리를 줄이는 방법을 찾아 빈혈을 예방해야 하고, 다이어트 중이라 하더라도 조혈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적절히 섭취해야 합니다.

식사량을 감소시키는 것보다는 운동량을 늘림으로써 체형을 유지하는 습관이 빈혈예방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일일 섭취량 100~200mg 철성분 확인해야

시중에서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철분제 중에는 몇 가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함유돼 있어 고가이지만 철분함량은 오히려 적어 치료제로는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철결핍빈혈의 치료를 위해서는 하루 100~200mg의 철을 섭취해야 하므로, 담당의와 상의해서 올바른 용량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빈혈이 교정되면 바로 철분제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몸에는 1년 치 정도의 철분이 저장돼 있어야 하기 때문에, 철분제 복용 중 혈색소가 정상이 됐다 하더라도 추가적으로 6개월 더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알약보다 마시는 철분제가 흡수율이 높아 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근거가 부족한 의견입니다.

각자의 빈혈 상태와 철분제 부작용에 따라 담당의사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알약의 복용이 여의치 않은 소아나 철분제 복용시 위장관 부작용이 심한 경우에는 철분함량을 줄인 액상 철분제를 투여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헬스플러스는 일상 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건강 관련 이슈를 유명 전문의(대학병원 교수/ 대표원장)와 함께 풀어가는 코너입니다.

<도움말 : 문영철 이화의료원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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