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G"...삼성전자, 최대 규모 '6G 연구센터' 꾸렸다

입력 2019-06-04 07:32   수정 2019-06-0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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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6G(6세대) 이동통신 연구팀을 꾸린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장기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신설했다.

기존 표준리서치팀 등 팁·랩 단위의 조직을 차세대통신연구센터로 통합해 통신 관련 연구 조직을 센터 단위로 격상한 것이다.

센터는 삼성리서치의 조직단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기존 조직으로는 인공지능(AI)센터, 로봇센터가 있다.

차세대통신연구센터는 6G 연구팀을 비롯한 선행솔루션팀과 표준연구팀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표준리서치팀 등에서 6G 선행연구를 수행하고는 있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관련 연구에 더욱 힘을 실어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 상용화와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발맞춰 이동통신 선행기술과 표준을 연구하는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6G는 아직 정의조차 되지 않은 통신 개념으로 5G보다 기술적으로 한층 진보된 형태의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받아들여 진다.

삼성리서치는 지난 2017년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해 재편한 `R&D 허브`로 AI, 사물인터넷(IoT), 보안 등 선행기술 확보를 위해 만들어졌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삼성리서치의 `주요성과`를 보면 4G LTE, 5G 등 통신 기술 개발과 관련된 연구가 활발하게 이어져 왔다.

삼성 뉴스룸에 따르면 표준리서치팀의 우정수, 권혁춘 씨는 올해 5G 주파수·전자파의 국제 표준화를 이뤄낸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삼성리서치 이주호 마스터는 지난해 12월 "5G 상용화와 표준화는 물론 6G 기술 선행연구까지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사업은 표준을 누가 정의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5G 상용화가 벌써 이뤄졌으니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는 기업이 6G 시장을 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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