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 수익률 '쑥쑥'…고배당 상장사 주목

김원규 기자

입력 2019-06-04 14:53   수정 2019-06-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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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평행선을 달리는 등 증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6월 말로 예정된 중간배당에 시장의 촉각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6월 G20정상회담과 영국의 보수당 경선이 개최되는 등 시장의 변수가 더해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고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이 투자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김원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중간배당을 하겠다고 공시한 코스피200 상장사는 총 18곳.
    배당금 규모는 전체 2조3900억원으로 작년 (2조3300억)대비 6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평균 수익률 또한 0.317%가 예상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됐던 지난해(0.273%)를 뛰어넘을 전망입니다.
    특히 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이 6월에 몰려있는 만큼 이달 28일로 예정된 기준일 전인 지금부터 고배당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G20정상회담과 영국 브렉시트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보수당 경선이 이달 열릴 예정으로, 시장 대응을 고심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배당주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 "6월은 여러 변수로 인해 불안한 상황이고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고배당주로 단기트레이딩 전략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증권가에선 주당 배당금을 뜻하는 이른바 DPS가 높은 종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코스피200 지수에 포함된 상장사 중 쌍용양회가 1.77%를 기록할 전망으로 배당 수익률이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어 두산밥켓(1.72%)과 대교(1.63%), 두산(1.30%), 하나금융지주(1.21%), 웅진코웨이(1.02%)등도 수익률이 1% 이상이 될 전망입니다.
    더불어 중간배당을 수년간 단행한 주요 대형사들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한번 지급된 배당은 규모가 줄거나 중단되기 어려워 배당 결정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돼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어서입니다.
    지난해까지 7년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포스코, GKL 등이 있습니다.
    일각에선 투자에 앞서 고배당주 가운데 부진한 실적이나 악재성 이슈로 배당으로 얻는 이익보다 되레 손실이 커질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편, 중간배당 기준일은 28일로 2거래일 전인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으며 배당금 규모는 7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되고, 이후 20일 이내에 배당금 지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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