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 윤종신의 소회 담은 '늦바람' 10일 공개

입력 2019-06-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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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6월호 `늦바람`이 10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늦바람`은 50대에 접어든 창작자 윤종신의 소회와 다짐을 정리한 곡이다. 혹자는 50이라는 나이를 차갑고 비관적으로 바라볼지도 모르지만, 윤종신은 조금 더 찾고 싶고 걷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50대가 자신이 생각하는 젊음의 끝자락이 아닐까 싶다”면서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실함으로 부지런히 모험을 감행해보고 싶다”고 고백한다.

최근 윤종신은 올해 10월 이후로 모든 방송 활동을 접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고국을 떠나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창작 활동에 매진하는 이른바 `이방인 프로젝트`.

무려 12년 동안 지켜왔던 자리를 내려놓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지만, 그는 단호하게 다가올 2020년의 도전이 자신에게 이득일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여태껏 스스로를 `나그네`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지난 30년 동안 `서울`이라는 한 도시에 살고 있었다"며 "`나그네`가 단순히 물리적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내가 진짜 `나그네` 같은 사람이 맞는지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종신이라는 사람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는 낯선 곳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는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 사람인지 내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며 "그 해결은 낯선 곳으로 무작정 떠나서 직접 살아보는 것 말고는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늦바람`의 뮤직비디오에는 윤종신처럼 데뷔 이후 멈추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동갑내기 아티스트 구준엽, 김완선, 김현철, 엄정화가 출연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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