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므누신 미 재무장관 면담…외환정책·대이란 정책공조 논의

조연 기자

입력 2019-06-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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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외환정책, 대이란 정책공조 등 주요 협력 의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한 홍 부총리는 9일 한미 재무장관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미 상무부가 발표한 환율 저평가 국가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문의했고, 므누신 장관은 "환율 자체에 대한 평가가 아닌, 환율을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활용하는지 여부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홍 부총리는 한국의 많은 대이란 수출 중소기업들이 대이란 제재로 경영상 큰 애로를 겪고 있음을 설명하며 미국 측의 긍정적인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홍 부총리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도 면담을 가지고 미중 무역갈등 등 글로벌 경제 리스크 요인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IMF가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심으로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대출 재원을 확보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IMF가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권고한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6.7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국회 승인을 얻어 경제활력 제고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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