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LG CNS 지분 매각 추진

김민수 기자

입력 2019-06-1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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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시스템통합(SI) 계열사 LG CNS의 지분 매각을 추진합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주)LG는 LG CNS 지분 37.3%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JP모건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했습니다. 예상되는 지분 매각 대금은 1조원을 웃돌 전망입니다. LG CNS는 LG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3조1177억원, 영업이익 1871억원으로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LG그룹의 보유 지분율은 87.3%로 대부분 (주)LG가 갖고 있으며 오너 일가에서 일부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분 매각을 두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과 함께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공정위는 총수 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 보유한 자회사 중 지분 50%를 넘는 기업에 대해서도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추가로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해당 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현재 LG CNS 내부거래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62% 수준으로, LG CNS의 지분 35% 이상을 팔아야 비중이 50% 아래로 내려가 규제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LG그룹 관계자는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LG CNS의 매각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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