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피해 지방 '똘똘한 한 채'로 몰린다

입력 2019-06-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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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상대적으로 규제 강도가 낮은 지방 시장에 투자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지방의 똘똘한 한 채로 몰리는 모양샙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거주하면서 지방 주요 지역 아파트를 사들이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 거주민이 지방 5개 광역시 아파트 4,850가구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수준입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가장 많고 이어 대전, 광주, 대구 순이었습니다.

    이들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수도권보다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고, 세금 부담도 적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규제를 피해 지방의 유망지역에 투자하려는 투자자가 늘면서 일부 지방의 주택 분양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종과 대구, 대전, 광주의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90~100선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에 대한 건설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말 현대엔지니어링이 대구에 분양한 한 아파트는 255가구 모집에 8,300여명이 몰렸고,

    신세계건설이 광주에 분양한 아파트는 평당 2,300만원 대의 고분양가에도 1순위 청약에서 5.1대 1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방 부동산 투자시 실수요 추이와 인구변동률 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조영광 / 대우건설 빅데이터 연구원

    "지방은 인구에 되게 취약해요. 그렇기 떄문에 절대적으로 공급에 취약한데. 고용정보원에서 인구가 절대 소멸하지 않는 지역들을 꼽아줬는데 이런 지역들을 장기적으로 바라보시는 게 좋죠."

    지방의 인구 감소세가 가속화하는 만큼 해당 투자지역의 인구변화 추이를 주시하며 수요층을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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