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강남 재건축 100% 공감하지만...신중할 수 밖에 없어"

조현석 부장

입력 2019-06-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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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집값 상승 가능성이 있는 한 강남 주민들의 재건축 요구를 받아들이는 데 신중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박 시장은 오늘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관련 질의에 "강남지역 주민들의 요청은 100% 이해하고 공감한다"면서도 "재건축이 만약 허가돼서 이뤄지면 과거에 있었던 부동산 가격 앙등이 우려된다"고 답했습니다.

박 시장은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전면적으로 부정한다는 뜻은 아니다"며 "정부와 서울시는 필사적으로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에서 신중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 임기 중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10% 이상으로 만들면 가격 통제력이 생길 것"이라며 "불평등 시정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시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등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도 비판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인구가 조금씩 줄고 있다"며 "서울 인근에 이렇게 신도시를 계속 짓는 것에 저는 회의적이다. 그린벨트를 풀어서 주택을 공급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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