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PO] '2차전지 부품 업체' AFW "전기차 경량화 기여"…내달 1일 코스닥상장

신재근 기자

입력 2019-06-13 13:32   수정 2019-06-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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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에프더블유(이하 AFW)가 다음달 1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합니다.
AFW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 간담회를 갖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전기차의 경량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2차전지 부품 전문 기업으로 원천 기술인 `마찰용접` 공법을 이용해 전기차 각형 배터리 필수 부품인 `음극마찰용접단자`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2차전지 셀 내부의 음극은 구리를, 외부는 알루미늄을 사용하므로 이 둘을 연결하기 위해선 구리와 알루미늄이 결합된 부품이 필수적입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때 구리와 알루미늄의 용접이 필요하지만 높은 난이도를 필요로 한다"며 "이 둘을 용접할 수 있는 공법을 보유한 회사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밝혔습니다.
배터리에서 전장품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차 핵심 전력 부품으로 평가받는 `CAF 부스바`도 회사가 기대를 하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마찰용접을 이용해 무게와 강도, 제조원가 등에서 기존 부스바의 단점을 보완해 앞으로 전기차의 경량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진정아 AFW 대표이사는 "부스바는 음극단자보다 판가가 높고 적용 가능한 분야에 제한이 없는 만큼 매출 볼륨 확대와 고객사 다각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피력했습니다.
AFW는 상장 후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4번째 공장을 신설해 음극마찰용접단자에 더해 부스바 생산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또 하반기엔 중국 절강성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업체 `항주정강만향제유한공사`와 합작법인을 세워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할 방침입니다.
AFW는 2차전지 시장 확대과 함께 실적 성장도 이뤄냈습니다.
이 기업의 매출액은 지난 2016년 130억원에서 지난해 303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영업이익률 34.4%를 기록했습니다.
진 대표는 "높은 수익성은 공정 설비부터 자체 개발하는 독보적 기술력에 기인한다"며 "설비 구축 비용 절감과 설비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AFW는 공모된 자금을 주로 시설자금과 차입금상환,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AFW는 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오늘(13일)까지 진행되는 이틀 간의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9~20일 청약을 진행합니다.
공모 주식수는 392만 1,600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500원~2만2,500원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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