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국회 찾은 박용만 회장…“기업·국민 삶 '팍팍' 경제입법 조속히“

김정필 부장

입력 2019-06-17 16:00   수정 2019-06-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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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국회를 방문해 대내외 변수와 쏟아지는 규제속에 기업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경제관련 입법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17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유성엽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을 잇따라 만나 규제 리스크에 각종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들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박용만 상의 회장은 "각 당의 생각 속에 국민과 국가가 없을 수 없겠지만 모두 다 옳다고 믿는 일을 하고, 옳다고 믿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본다"며 "타협을 하자니 현실의 볼모가 되는 것 같고, 타협을 안 하자니 극복해야 하는 현실이 만만치 않은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11번째 국회 방문…"경제입법 시급"
박 회장은 이어 "우리 모두 인정해야 하고 고려해야 하는 것은 살아가기의 팍팍함은 기업이나 국민들이나 모두가 마찬가지라는 점"이라며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골병이 들어 가고 있다는 것도 사실인 상황에서 정치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용만 회장은 "실적이 안좋은 기업도 고통이고, 심해져가는 양극화 속의 가진 것 없는 국민들도 고통인 상황에서 정치가 기업과 국민들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붙들어 줘야 저희가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경제상황의 어려움 속에 더디기만한 경제 관련 입법에 따른 애로를 토로했습니다.
*올해 국회 처리된 법안 126건, 기업지원법안 9건 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제 장소가 어디가 됐든, 주제가 무엇이든, 또 대화의 방식이 무엇이든, 대화하고 조금씩 양보하셔서 저희가 처한 경제 현실을 좀 이끌어 줬면 좋겠다"며 "자세한 법안에 관한 사안들은 저희가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저희가 대표님들에게 한 세트로 드리고 가도록 하겠다"며 `경제활성화를 위한 조속입법 과제` 상의 리포트를 전했습니다.
이인영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경제 현실을 볼 때 국회 정상화가 매우 시급한데 이에 대한 재계 우려를 경청하고 재계의 여러 가지 애로사항들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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