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 "엔씨소프트, 신작 출시지연에 실적 전망 하향"…목표가 ↓

입력 2019-06-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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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은 18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출시 지연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43만원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다만, 투자의견은 `보유`는 유지했습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1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4,35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리니지2M의 국내 출시시점의 4분기로 조정되면서 올해 매출액 추정치가 기존 1조9천억원에서 1조5천억원으로 18%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니지 리마스터와 부분유료화 전환 효과로 2분기 리니지 매출반등이 예상되지만, 단기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M 대만매출이 지난 3월말부터 하락세 지속되는 가운데 L2R 관련 매출 또한 역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분기에도 로열티 수익의 감소세 이어질 전망"이라며 "5월말 일본 출시된 리니지M은 출시 첫날 일본 iOS 매출 31위를 기록한 이후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밸류에이션 하향의 주요 요인으로는 엔씨소프트가 시장 선도자에서 후발자로 전락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라는 대표작을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면서 독보적인 MMORPG 운영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리니지만으로 견조한 실적 달성이 가능해지면서 현재는 새로운 장르와 플랫폼에 대한 다양한 시도보다는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장 후발 진입 전략으로 돌아섰고, 이는 밸류에이션 하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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