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힐스테이트 세운’, 6월말 모델하우스 오픈… 첫 분양 관심

입력 2019-06-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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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한화 등 대기업 즐비… 세운지구 첫 분양에 관심 집중

2006년 세운상가일대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이하 세운지구)로 지정된 지 13년 만에 최초로 세운3구역(을지로 3가역 인근)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세운’이 이달 말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일정을 시작한다. ‘힐스테이트 세운’의 분양을 시작으로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세운지구에 대한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이하 세운지구)는 지하철 1·2·3·5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서울 사대문 안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라는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 시청, 광화문, 동대문, 명동상권을 연결하는 서울의 경제·행정의 중심지역이며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으로 손꼽힌다.

세운지구에 자리한 청계천은 종로구와 중구 사이를 흐르는 개울이다. 풍수지리학자들은 청계천을 명당수로 꼽는다. 서울의 주산인 북악산과 우백호인 인왕산, 좌청룡인 낙산, 안산인 목멱산에서 흐르는 계곡물이 모여 한강으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풍수지리에서 물길은 곧 돈이 흐르는 길이다. 물이 모이는 곳에는 좋은 기운이 서려 있어 집을 짓거나 상거래 활동이 활발하다. 조선시대에는 지금의 종로와 청계천 주변에 명주, 종이, 어물, 모시, 삼베, 무명을 파는 국가 공인 상점인 육의전이 있었다. 육의전은 왕실이나 관청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는 대신 6개 상품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부여 받았는데, 지금의 ‘조달청’과 유사하다.

을지로, 청계천 주변이 돈이 모이는 곳이라는 풍수지리적 설명은 지금도 입증되고 있다. SK그룹, 한화그룹, 하나KEB은행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고, 두산그룹이 모태가 된 두산상회도 이곳에서 시작했다.

세운(世運)이라는 명칭 자체가 ‘세상(世)의 모든 기운(運)이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로 오랜 기간 서울 경제의 중심지였지만 수십년간 인위적으로 개발이 묶여 낙후되어 왔다. 지난 2006년 재정비지구로 지정된 지 13년만에 세운지구 최초로 주상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 세운’이 이달 말부터 분양에 나서면서 도심 부활의 물꼬를 튼다.

세운지구에서도 노른자위로 꼽히는 세운3지구(을지로3가역 인근)에 위치한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세운’은 지상 최고 27층, 998가구 규모의 최첨단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세운3지구는 서울의 핵심 업무중심단지로서 탄탄한 배후수요가 강점이다. SK그룹, 한화그룹 등 대기업을 비롯해 인근 기업종사자는 7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고궁과 재래시장, 남대문 등 관광명소가 즐비해 하루 평균 유동인구만 150만명으로 추산된다.

교통망도 우수하다. 지하철 1·2·3·5호선 4개 노선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에 버스노선도 촘촘해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하다. 세운3지구는 그동안 분양시장 간판으로 자리잡아온 역세권 아파트들의 입지를 크게 뛰어넘는다는 평가다.

생활문화 인프라도 탄탄하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초일류 고급 유통상가와 광장시장, 방산종합시장, 동대문종합시장 등 전통시장이 인접해 있어 쇼핑도 편리하다. 청계천 산책로, 북한산 성벽코스, 남산 등 쾌적한 자연녹지환경과 경복궁, 광화문, 창덕궁, 종묘 등 도심 문화유산을 걸어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분양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운지구는 전통적인 명당이고 최고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오랫동안 인위적으로 개발이 제한돼 대기수요가 압도적인 지역이다”며
“재개발로 물량이 공급된다고 하더라도 현재 대기 중인 실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에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 투자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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