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한국형 5G'…민·관 총력전

입력 2019-06-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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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얼마전 우리나라가 5G를 최초 상용화한지 69일 만에 서비스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제는 세계 최초를 넘어 5G 최고가 되기 위해 정부와 기업들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는데요.

    김태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약시스템에 나타난 실내 온도와 습도, 공기질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좌석을 고르고, 좌석에서는 별도 PC 본체 없이 도킹 시스템에 스마트 폰을 꽂는 것 만으로 기존 업무를 이어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처럼 로봇이 우편물을 전달해 주기도 합니다.

    5G로 구축한 '스마트오피스'의 모습입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등 무려 5개 관계부처 장관들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텔레콤 스마트오피스를 찾아 5G 적용 서비스를 시연했습니다.

    [현장발언] 유영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우리가 5G+를 만들어가는 것은 전 부처가 같이 해야합니다. 이것이 과기정통부만의 일이 아니잖습니까. 정부 여러부처가 5G 쪽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많이 만들어서 마중물 역할을 국내 시장에 하도록 해주고...

    [현장발언] 박정호 / SK텔레콤 사장

    저희가 세계 최초로 인프라를 까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세계에서 놀라는 것은, 우리 시장이 100만 가입자를 두고 있다, 더 올라가고 있고 한국시장이 그만큼 앞선 시장으로서 발전됐다는 것...

    19일 처음 열린 '5G+ 전략위원회'에는 주무부처인 과기부 외에도 9개 부처 차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통신 3사 수장이 총출동했고,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김인경 LG전자 전무도 자리했습니다.

    민관이 함께 규제완화 등을 꾀하면서, 5G 산업 키우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현장발언] 김태유 /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겸 5G+ 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

    대한민국의 네티즌, 사이버 전사들은 대한민국의 저력이고 우리의 희망입니다. 조그만 부작용을 우려해서 이 사람들을 규제하고 겁박해서 좌절시키는 것은 인류 문명사를 역행하는 것이고, 우리 후손들한테 씻지 못할 큰 죄를 짓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첫 발을 디딘 만큼 아쉬운 점에 대한 지적도 있습니다.

    경제부처 중심이 아닌 보다 폭넓은 정부부처들과 기업간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연학 / 서강대학교 교수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5G 대표사업자인 화웨이를 미국 국가 혹은 동맹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존재로 간주하고 굉장히 제재를 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한국의 동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5G와 관련된 이슈 때문에 우리나라 산업계가 지금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거든요. 외교부라든지 국방부라든지 혹은 국정원이라든지 이런 경제부처가 아닌 곳에서도 나서서 우리나라 업체를 도와줘야 되는 과제가 있습니다.

    2026년 세계 5G+ 전략산업 시장 추청 규모는 1,161조원으로 우리나라는 그 중 15%, 약 180조원 생산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개막을 앞둔 5G 국가대항전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나란히 팔을 걷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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