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세대에도 빈발하는 '오십견', 심한 어깨통증 느껴지면 의심해봐야

입력 2019-06-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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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치료 나서면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 개선 가능

흔히 50대 이상의 장년층, 노년층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오십견`의 발생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염`이라는 조직에 염증이 발생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어깨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며 어깨가 스치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을 주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게 된다. 저절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방치하게 되면 근위축이나 회전근개파열, 점액낭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반드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주된 증상으로는 어깨가 뻣뻣하고 통증이 심하며, 통증으로 인해 팔을 위로 들거나 돌리는 것에 운동 제약이 따른다. 낮보다는 야간에 통증이 심해 수면을 취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며 능동적인 관절 운동의 제한 또는 움직이지 않을 때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반드시 50대 이상이 아닌 30~40대라 하더라도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어깨가 뻣뻣하고 만성적인 통증이 있을 경우 오십견을 의심해볼 것을 권장한다. 초기증상을 느끼고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는다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십견치료는 환자마다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 적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단계적인 증상 개선이 가능한데, 비수술적 치료법은 시도해볼 수 있는 치료 범위가 다양한 만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참시원정형외과의 임동선 원장은 "어깨는 퇴행성변화가 빠르게 나타나는 관절 부위로 통증이 나타나게 되면 방치하지 말고 가급적 빠르게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십견 환자들은 평소 습관에 따라 만성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만큼 병원을 통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치료 후에도 꾸준한 운동과 관리를 통한 어깨 근력 강화가 권장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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