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껴안은 중국 경제...'붕괴론' 현실 되나 [월가브리핑]

입력 2019-06-21 08:08   수정 2019-06-21 09:01

    화웨이 회장 "향후 2년간 생산과 매출 300억 달러 감소할 것"
    (0621 월가브리핑)

    중국, 무역협상 물밑 작업...'시장 개방'

    ▶중국 권력서열 2위 리커창 총리, 글로벌 기업 19곳 CEO와 회동

    ▶리커창 총리

    "중국, 더 많은 외국인 투자 환영…규제 완화 예정"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나는 G20 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이 무역합의를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섰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권력서열 2위인 리커창 총리가 베이징에서 글로벌 기업 19곳의 CEO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리 총리는 UPS, 화이자, 다우 등의 기업을 만나 "중국은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환영한다. 시장친화적이고 법률에 근거한 국제적 사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분야에서 규제를 완화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최근 중국이 이전의 강경한 태도에서 벗어나 유화적인 제스쳐를 보내는 것은 무역분쟁이 부담이 되기 때문일 텐데요, 실제로 중국 정부의 부채가 계속해서 팽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 248.8% 육박

    →최근 부채 비율 급등…5%p 증가

    →부채, 인프라 투자 확대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


    ▶부채기반 경기부양책…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에 부담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GDP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248.8%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수치는 지난 12월 말 보다 5.1%p 늘어난 겁니다.

    중국 정부는 경기대책 일환으로 인프라 투차 촉진을 위해 1조위안 규모의 특수 채권발행 확대 조치를 발표하면서 앞으로도 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닛케이아시안 리뷰는 미중 무역 분쟁이 시작 된 후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면서 부채 비율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보도했는데요,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장샤오징 부소장은 "최근 부채 비율 상승폭이 예상을 웃돌았다" 며 "5%나 부채가 증가한 것은 위안화 쇼크 대책으로 대출을 급격히 늘린 2016년 3월 말 이후 3년 만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아시아 닛케이 리뷰는 "부채를 기반으로한 경기 부양책은 단기적으로는 고용 안정성을 창출하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경기를 무너뜨릴 것이다" 라고 분석했습니다.

    G20 정상회담 핵심 쟁점 '화웨이'

    ▶미중, G20 정상회담서 '화웨이' 언급할 듯

    →시 주석,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재 면제 요청 가능성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향후 2년간 생산과 매출 3천억 달러 감소 전망"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시장의 타격이 가시화 되는 가운데,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쟁점은 화웨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즈니스타임스에 따르면 런정페이 회장이 미국 제재에 따른 구체적 대안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데요, 이는 G20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제재 완화를 요청하기 위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은 아직까지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었지만 향후 2년간 생산량과 매출이 당초 계획보다 300억 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화웨이 의존도 높은 삼성전자·SK 하이닉스 韓기업 매출 감소 예상

    ▶3분기 반도체 시장 침체 가속화


    문제는 화웨이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글로벌 IT 기업의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것 인데요,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협력 관계로 엮인 IT 기업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면서 미국과 한국 기업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서버용 D램과 낸드플래시 반도체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데요,

    삼성전자는 반도체 매출의 5%, SK 하이닉스는 15%를 화웨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두 기업의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전문가는 "2분기에 SK 하이닉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영업이익은 46% 급감할 것" 이라고 전망했습니다.

    3분기 회복을 예상했던 반도체 시장도 화웨이 제재로 위기가 더욱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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