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사망' 한지성, 만취상태로 운전…남편 '방조혐의' 조사 예정

입력 2019-06-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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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중간차선에 차를 세운 뒤 교통사고를 당해 숨진 여배우 한지성(28)씨가 음주 상태로 운전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6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진 여배우가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부검 최종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사고 당시 한씨의 혈중알코올농도에 대해서는 `면허취소 수치(0.1% 이상)`라고만 밝히고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공개하는 것은 피의사실 공표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며 "다만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남편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지성 씨는 지난달 6일 오전 3시 52분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개화터널 입구에서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그는 사고 직전 자신이 몰던 흰색 벤츠 C200 승용차를 편도 3차로 중 한가운데인 2차로에 정차한 뒤 차에서 내렸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씨 남편은 경찰에서 "내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가드레일이 설치된 갓길이나 가장자리 3차로가 아닌 고속도로 한가운데 2차로에 아내가 차량을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한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2차로를 도로 끝 3차로로 착각해 한가운데 차로에 정차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한씨 남편은 이에 대해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면서도 아내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고속도로여배우 사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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