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은퇴발표 "18년 선수인생, 이제 끝낼 때"

입력 2019-06-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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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대표팀 출신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5)가 은퇴를 발표했다.
일본프로축구 J리그1 사간 도스에서 뛰고 있는 토레스는 21일 자신의 SNS에 영상과 글을 올려 은퇴 결심을 밝혔다.
그는 "중요한 소식이 있다"면서 "흥미로웠던 18년이 지나고 내 축구 경력을 끝낼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시간으로 오는 23일 오전 10시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세히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올린 영상에는 토레스의 화려했던 선수 시절이 압축돼 있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유스팀을 거쳐 2001년 프로에 데뷔한 토레스는 2007년부터 리버풀(잉글랜드)에서 네 시즌을 보내는 동안 총 142경기에 출전해 81골을 터트리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첼시(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을 거쳐 2015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첼시에서 뛸 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11-2012시즌)와 유로파리그(2012-2013시즌) 우승도 경험했다.
2003년부터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한 토레스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08년과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A매치 통산 110경기에 출전해 38골을 넣었다. 스페인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랭킹에서 다비드 비야(59골), 라울 곤살레스(44골)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토레스는 지난해 7월 사간 도스로 이적해 일본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은 그는 올 시즌에는 11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토레스 은퇴발표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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