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존기’ 경수진, 처형위기 강지환 구해내며 '활약'

입력 2019-06-24 09:14  




‘조선생존기’ 경수진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활약으로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 6회에서는 이혜진(경수진 분)이 교수형에 처해질 위기에 놓인 한정록(강지환 분)을 구해내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혜진은 저잣거리에 모여있는 인파 사이로 죽음에 직면해 있는 정록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정록은 탐관오리 김순에게 정조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자신의 동생 한슬기(박세완 분)를 구하려다 관군들에게 붙잡혔기 때문.

혜진은 위기 일발의 상황 속에서 결연한 태도로 정록에게 다가가 그의 뺨을 후려쳤다. 혜진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 것도 잠시, 임꺽정(송원석 분) 패거리들이 혜진을 도와 그가 명나라에서 온 의녀라고 외쳤고, 그 말에 김순이 동요하자 혜진은 찰나를 놓치지 않았다.

김순 앞에 무릎을 꿇은 혜진은 중국어로 자신이 실은 약서 본초강목의 저자이자 명황실의 태의원인 이시진이 밀파한 의녀이며, 정록은 자신의 수행원이니 조선과 명간의 외교문제로 번지지 않도록 그를 풀어달라 읍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순이 혜진의 말을 믿지 않자, 혜진은 김순의 눈에 난 상처를 치료해 주겠다고 나서며 또 한 번 기지를 발휘했다.

숨막히는 상황 속에서 혜진은 자신과 함께 조선으로 떨어진 의료가방에서 마취약병과 항생제를 꺼내 들었고, 김순은 자신의 눈에 직접 마취주사를 놓는 혜진을 향해 비명을 질러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그러나 이내 혜진이 현대의술로 간단히 치료를 마치자, 김순은 “희한하다. 명황실의 기술이 장난이 아닐세. 만진 줄도 몰라”라고 감탄하며 결국 정록을 풀어줬다.

경수진은 500년이라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역경 속에서도 굳건하게 상황을 이겨내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특히 서스펜스를 선사하는 쫄깃한 전개 속에서도 웃음과 감동 코드를 놓치지 않았다. 또 헤어진 전 남자친구에 대한 애틋함과 미련 등 복잡한 감정들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조선생존기`는 택배 차를 노리는 관군들에 의해 또 한번 위기를 맞게 된 혜진의 앞에 약혼자 정가익(이재윤 분)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매주 토, 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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