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27~29일 G20 오사카 방문‥한일정상회담 안 열려"

권영훈 기자

입력 2019-06-25 15:14   수정 2019-06-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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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오늘(25일)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G20 정상회의 주최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은 불발됐습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6월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세계경제와 무역·투자, △혁신,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 그리고 △기후변화·환경·에너지 등에 관한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현종 차자은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 글로벌 주요 현안들에 대한 우리 입장과 함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이라는 우리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향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평화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발전이 다시 평화를 공고히 하는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어 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첫 날인 28일 `세계 경제와 무역·투자`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 출범 2주년을 맞은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또, 우리의 추경 편성 등 확장적 재정 노력을 소개하면서 무역마찰 등 세계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현안에 대한 G20차원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다음날인 29일 오전, 문 대통령은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을 주제로 하는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내년 7월 도입 예정인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소개할 계획입니다.

또, 고령화 관련 데이터의 공유와 비교연구 및 정부차원의 정책경험 교환을 강조하며 전 세계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 국제사회 협력 강화를 촉구할 방침입니다.

이호승 경제수석은 "평화와 경제가 서로 선순환하는 평화경제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번영에 기여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취지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에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4개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데 주최국인 일본과의 양자 회담은 한일 외교갈등으로 무산됐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로서는 항상 만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일본은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앞서 오사카 도착 당일인 27일 400여명의 재일동포를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어 동포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한편 오사카 G20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상회의 이후 약 7개월 만에 열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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