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된 제주도 날씨 '호우경보'…제주공항 항공기 지연

입력 2019-06-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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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장마가 시작된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 곳곳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제주·서귀포 평균)의 평년(1981∼2010년) 장마 시작일은 6월 19∼20일로, 올해는 장마 시작이 평년보다 일주일여 늦어졌다.
새벽부터 제주 곳곳에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25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 36.8㎜, 서귀포 73.6㎜, 성산 67.7㎜, 고산 90.4㎜, 대정 116.5㎜, 태풍센터 102.5㎜, 신례 88.5㎜, 한림 80㎜, 한라산 성판악 120.5㎜, 삼각봉 120㎜, 윗세오름 100㎜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날씨 예보를 통해 낮 동안에도 시간당 30∼4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20∼60㎜이며 산지 등 많은 곳은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는 27일(내일) 아침에 차차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장마전선은 오는 28일에 일시적으로 남하했다가 주말인 29일(토) 다시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26일 낮 동안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많은 비와 함께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항공기의 이·착륙이 다수 지연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 문자 메시지를 통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비 피해 없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장마 제주도 날씨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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