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트럼프 방한 때 천막 철거...떠나면 다시 친다"

입력 2019-06-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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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할 때 광화문 천막을 잠시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공동대표는 27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서울시가 이날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철거하는 계고장을 보낸 것에 대해 "어제부터 모여서 이 문제를 우리가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옳은 것이냐. 그런데 아마 그분들이 철거 이유 중에 하나가 ‘트럼프 대통령께서 방한하시는데 경호상 어려움도 있고 미관상 문제도 있다.’ 이런 핑계를 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 오시는 기간까지는 저희가 텐트를 자진 철거하는 것도 옳은 것이 아닌가. 저희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공동대표는 "우리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광화문광장에서 계속해서 이 열사들에 대해서 박원순 시장이 정확한 진상 조사를 해 달라. 그리고 정당한 예우를 해 달라는 것으로 우리가 그 목소리가 들릴 때까지, 관철될 때까지 계속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불법 농성 천막과 관련해 경찰에 물리력 지원을 요청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서울 종로경찰서에 광화문광장 일대에 대한 시설물보호를 요청했다.

서울시 요청이 받아들여 지면 경찰은 광장 일대를 경비하는 것은 물론 천막이나 텐트 등 설치나 보강에 필요한 구조물 반입을 막게 된다.

시가 요청한 보호 기간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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