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의 제스처"…중국, 美 대두 54만t 주문

입력 2019-06-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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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콩을 대량 수입하기로 한 사실이 미·중 정상회담 직전에 공개됐다.

미국 농무부(USDA)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 54만4천t(톤)을 주문했음을 28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앞서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기 이전인 올해 4월 1일 중국이 미국 오일 시드(콩과 면화씨, 해바라기 씨 등 기름을 짤 수 있는 농산물) 82만8천t을 사들인 후 최근 3개월 사이에 알려진 가장 대규모 수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이런 소식이 발표된 것에 관해 로이터통신은 "분명하게 호의적인 제스처"라고 해석했다.

미국 투자회사인 인터내셔널 FC스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알런 서더먼은 "내가 보기에 그것은 우리가 앞서 봤던 것과 같은 호의적인 구매"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두 대통령이 악수한 다음에 있었지만, 오늘은 그들이 그렇게 하기 전에 이뤄졌고 어쩌면 회담에 영향을 주려고 할 수도 있다"고 논평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大阪)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29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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