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오늘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간담회를 위해 서울 용산구 그랫드하얏트호텔에 집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문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마치고 오늘 오전부터 공식 방한 일정에 돌입한다.
첫 번째 일정은 한·미를 비롯해 글로벌 경제계가 주목하는 국내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이다.
이날 간담회는 당초 오전 10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오전 8시께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도 8시 20분을 전후로 호텔에 입장했다.
LG그룹에서는 구광모 회장을 대신해 권영수 부회장이 대표이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회동’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일정이 다소 앞당겨졌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미국 백악관이 직접 선별했다.
주한 미국 대사관이 미국 투자 규모가 큰 주요 기업들을 추린 리스트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의 핵심 주제는 미국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될 전망이다.
`아메리카 퍼스트` 전략을 구사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들에 추가 대미 투자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대기업에게 `반(反) 화웨이` 전선에 동참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다만 전날 G20 회의에서 미·중이 추가 관세를 중단하고 협상 재개를 합의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가능성은 낮아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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